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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역 순서, 노선도를 보는 대신 쳐서 외우기

노선도는 눈으로만 보면 금방 잊습니다. 한 노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치면 순서가 손에 남습니다.

서울로 7017에서 본 서울역 일대
사진: Christian Bolz · CC BY-SA 4.0

노선도를 한참 들여다봤는데 다음 날이면 사당 다음 역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입으로, 손으로 꺼내 보는 것은 기억에 남는 정도가 다릅니다. 헬로서브웨이는 역을 순서대로 하나씩 쳐야 다음 역이 나오기 때문에, 한 번 타고 나면 그 노선의 순서를 한 번 꺼내 본 셈이 됩니다. 아래는 이 사이트를 만들면서 데이터를 정리하다 보니 알게 된 요령입니다.

짧은 노선 하나를 기준으로 삼기

신림선은 샛강에서 관악산까지 11개 역입니다. 샛강, 대방, 서울지방병무청, 보라매, 보라매공원, 보라매병원, 당곡, 신림, 서원, 서울대벤처타운, 관악산 순서입니다. 이 노선은 샛강에서 9호선, 대방에서 1호선, 보라매에서 7호선, 신림에서 2호선과 만납니다. 노선 하나를 외우는데 환승역 네 개가 같이 따라옵니다. 이렇게 짧은 노선을 먼저 외우고, 만나는 노선으로 넓혀 가면 부담이 적습니다.

도림천, 신림역 근처
신림역 근처 도림천입니다. 신림에서 신림선과 2호선이 만납니다.사진: Striker9498 · CC0

환승역을 기둥으로

우리 데이터에서 둘 이상의 노선이 만나는 역은 93개입니다. 그중 왕십리, 서울역, 공덕은 네 개 노선이 만납니다. 왕십리에서는 2호선,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만나고, 서울역에서는 1호선, 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만납니다. 역 이름을 하나씩 외우기보다 이런 환승역을 먼저 잡고 그 사이를 채우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2호선은 한 바퀴를 한 덩어리로

2호선은 43개 역이 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시청에서 시작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왕십리, 잠실, 삼성, 강남, 사당, 신림, 신도림, 당산, 합정, 홍대입구, 신촌, 충정로를 거쳐 시청으로 돌아옵니다. 이름을 43개 외우려고 하지 말고 도심, 동쪽, 강남, 서쪽 네 덩어리로 나눠서 각 덩어리의 큰 역을 먼저 잡아 두세요. 이 노선을 사진과 함께 따라가 보고 싶다면 2호선 한 바퀴를 읽어 보세요.

같은 노선을 두 번 타기

처음에는 화면에 나오는 이름을 보고 치게 됩니다. 두 번째에는 명판에 다음 역이 작게 나와 있는 것을 가리거나 보지 않고, 지금 역을 치는 동안 머릿속으로 다음 역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맞았는지는 바로 확인됩니다. 틀리면 그 역이 약한 곳이니 한 번 더 타면 됩니다.

익스프레스 모드는 순서를 외우는 용도에는 맞지 않습니다. 도시 전체 노선에서 역이 섞여 나오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름을 빨리 읽고 치는 연습에는 좋습니다. 순서는 일반 노선으로, 읽는 속도는 익스프레스로 나눠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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